[KBS 뉴스 / 서혜진 변호사 인터뷰] ‘김지은 악성댓글’ 안희정 측근 등 무더기 검찰 송치
[앵커]
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김지은 씨에 대해 악성 댓글을 단 사람들이 무더기로 처벌될 것으로 보입니다.
안 전 지사의 측근 2명이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, 또 일반인 누리꾼 21명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입니다.
이재희 기자입니다.
[리포트]
“제 발로 가서 당했다.” “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다.”
사건과 관계 없는 사생활 언급은 물론 욕설까지 이어집니다.
성폭력 의혹 폭로 뒤 김지은 씨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입니다.
작성자는 김 씨의 후임으로, 안희정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어 모 씨.
지난 3월부터 2달 동안 악성 댓글 천여 개를 쓴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.
SNS에서 안 전 지사 지지 페이지를 운영한 유 모 씨도 김 씨에 대한 악의적 글을 수시로 올렸습니다.
대부분 김 씨가 안 전 지사를 좋아했으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.
안 전 지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일반 네티즌 21명도 적발됐습니다.
피해자 김 씨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리거나 욕설과 비하 발언이 이어졌는데 드러난 것만 수백 건입니다.
김 씨 측은 명백한 2차 가해 행위로, 김 씨가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.
[서혜진/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고발 대리인 : “자신이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이렇게 근거 없는 비난을 받고, 일상적으로 밖에 나가서 우리가 흔히하는 동네 슈퍼마켓도 갈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하는…”]
경찰은 명예훼손과 모욕죄 등의 혐의로 어 씨 등 2명을 송치했고, 나머지 21명도 기소 의견으로 다음 주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.
KBS 뉴스 이재희입니다.
2018. 10. 27. KBS 뉴스
